2023년 한국인사조직학회 회장을 맡게 된 서강대 조봉순입니다. COVID-19 팬데믹으로 인해 준비되지 않은 미래를 빨리 맞이한 지난 몇 년간의 혼란스러움이 정리되고 회원님 모두가 평안하고 일상을 되찾는 2023년이 되시기를 기원합니다.
인사조직학회는 회원 여러분의 학회에 대한 애정과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성장하고 유지되고 있습니다. 특히 전임 회장님을 비롯한 학회 임원진의 노력으로 학회의 운영에서도 타학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고 자부합니다. 코로나 팬데믹 중에도 우리 학회는 학술지 발간과 학슬대회 개최라는 정기적인 활동 이외에도 학회 30주년 기념 행사, 학회의 비전과 미션 정립, 웨비나 개최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내실과 변화를 추구하여 왔습니다.
이제 우리는 뉴노멀 시대에 부합하는 학회운영 및 뉴노멀 시대의 기업의 역할에 대한 연구라는 과제를 수행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본 학회는 기존의 활동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변화를 수용해야 한다는 입장에서 다음 사항들을 중점적으로 추진하고자 합니다.
첫째로는 학문적 수월성 추구라는 우리 학회의 핵심정체성을 유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를 위해 학술대회와 학술지를 통한 연구 결과의 공유와 확산이 보다 더 높은 수준이 유지될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고 지원하겠습니다.
둘째, 학문공동체로서의 역할 강화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 학회 활동이 대부분 비대면으로 진행되면서 회원간의 유대감이나 연구자로서의 공동체 의식이 이전에 비해다소 약화되지 않았나 우려됩니다. 따라서 대면 행사를 활성화하겠습니다. 특히 최근 한국 대학에 자리를 잡은 신진학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촉진하여 학회 운영이 보다 개방적이고 또 신선한 관점의 제공을 통한 자극이 이루어지도록 하겠습니다.
셋째로는 학회와 산업계 사이의 교류를 확대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MZ세대가 사회의 핵심 인력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AI 기술의 놀라운 발전은 사업의 기회뿐 아니라 조직의 운영에도 상상하기 힘들 정도의 큰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실이 학술연구의 대상으로는 아직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무엇보다도 이러한 사회 현상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체험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학계가 먼저 산업계를 찾아가는 노력이 있어야 할 것입니다. 학계와 산업계가 만나서 토론하고 서로 학습하는 기회를 만들어 보겠습니다.
우리 학회의 뉴노멀을 만들어가는 한 해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2023년에도 회원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사)한국인사조직학회
33대 회장 조 봉 순 올림